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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9-12-21, 20:44 ]
척수염•수막염 거쳐 영구적 보행장애 유발
치료법 없고 오직 예방접종 통해서만 예방 가능



(쿠알라룸푸르=코리안프레스) 민양희 = 2000년도 ‘소아마비가 없는 국가’ 선언, 1992년 마지막 소아마비 환자 발생 이래 꾸준히 청정 상태를 유지하던 말레이시아에서 27만에 처음으로 소아마비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 

말레이시아 보건부가 8일 성명을 통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동말레이시아 사바 주(州) 투아란 마을의 생후 3개월된 남자 아기가 발열 증세와 팔다리 힘이 빠지는 증세로 중환자실에 입원하였으며 ‘VDPV1’(백신 유래 소아마비 바이러스 타입1)에 감염된 것이 확인되었다. 

8일 현재, 환아는 격리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안정된 상태이지만 호흡기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VDPV1는 순환 백신-유래 소아마비 바이러스(cVDPV) 1형으로 분류되며, cVDPV는 경구 투여된 소아마비 백신에 의해 약화된 소아마비 바이러스에서 기인한다.

누르 히샴 압둘라 보건부 사무총장은 “약화된 바이러스는 대변을 통해 체외로 배설되는데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이 바이러스는 소아마비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고 소아마비 예방 접종률이 95% 미만인 지역 사회에 번지게 된다”면서,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에 더 오래 퍼질수록 다시 한 번 활성 바이러스가 될 때까지 유전적 돌연변이를 겪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테스트 결과 이 바이러스가 최근 필리핀에서 발병한 소아마비 바이러스와 유전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9 월 필리핀에서도 19년 만에 VDPV1로 인한 소아마비가 발병하였고, 최근까지 7명의 공식 감염자가 확인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소아마비 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보건 상의 문제”라며 “올해 들어 야생형 소아마비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번 유행은 파키스탄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프리카에서도 이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데 그 규모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알려졌다.

소아마비 바이러스는 구강을 통해 침투한 뒤 약 3~35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인두와 장관에서 증식해 국소 림프계를 침범하고, 혈액을 통해 중추신경계에 도달한다. 운동신경이 뻗어나가는 척수전각(척수 중 배쪽 부위)과 뇌간의 운동신경세포를 파괴, 마비 증상을 일으킨다. 주로 15세 이하, 특히 1~3세 소아에서 많이 발생하고 연령이 낮을수록 예후가 좋지 않은데, 감염된 환자의 1~5%는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아마비 바이러스 감염은 성인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스쳐 지나가는 게 대부분이지만 일부에선 회색질 척수염 또는 수막염이 발생한다. 심하면 팔이나 다리를 움직일 수 없는 마비성 회색질 척수염이 발생해 영구적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이 때 호흡근 마비가 동반되면 사망한다.

영유아에 감염되면 치명적일 수 있고 영구적 보행장애가 뒤따르게 되는데 치료가 불가능하고 예방접종 만이 최선의 방어책이다.
소아마비 치료는 신경 증상에 대한 보존치료를 시행하고 증상이 호전된 뒤에는 마비로 회복되지 않은 부위에 재활치료를 하는 게 거의 전부다. 

급성 소아마비의 경우 회복돼도 일부는 15~50년간 근육통증, 허약함, 근육퇴화 등을 겪는 폴리오증후군(post-polio syndrome)을 겪는다.

말레이시아 보건 당국은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말레이시아에 계속 확산되지 않도록 하고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호흡 및 삼킴에 관한 근육의 부진을 특징으로 하는 임상증후군인 ‘급성 이완성 마비’(AFP)에 대한 추적을 시행하고 있다. 

12월 5일까지 총 646명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었으며 ‘급성 이완성 마비’ 증세는 감지되지 않았다. 그러나 5일까지 소아마비에 감염된 어린이 거주지 인근에서 조사한 결과 생후 2개월부터 15세까지 연령의 주민 199명 중 23명이 소아마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cVDPV의 순환은 소아마비 예방 접종만으로도 끝날 수 있기 때문에, 보건부는 예방 접종 권장 활동이 계속될 것이며 다른 위험 지역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방침이다. 

한편, 말레이시아가 과거 소아마비를 퇴치하는데 성공했던 것은 1972년 국가 예방 접종 프로그램이 도입되며 소아마비 예방 접종을 통한 예방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백신을 경구투여에서 주사를 통한 투여로 변경했을 때 더욱 효과적이었다. 

소아마비는 예방접종이 유일한 대책이자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할 수 있다. 성인의 경우 과거에 백신접종을 마쳤다면 1회만 접종받으면 된다. 이전에 완료하지 못했다면 총 4회에서 남은 횟수만큼 실시해야 한다. 소아마비 백신을 접종한 적이 없다면 1~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6~12개월 뒤 3차 접종을 시행한다.

필리핀 정부는 관광객 등 자국 방문자들에 대해  도착 4주 전 불활성폴리오백신(Inactivated Polio Vaccine, IPV) 예방접종을 실시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미리 접종을 하지 못했더라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접종한 뒤 입국해달라는 게 필리핀 정부의 요구사항이다.

abc@kore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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