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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9-09-01, 09:57 ]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야 다 같지 않습니까?” 
“우리 민족끼리 편 가르기 이제 그만”
말레이시아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나사사) 활동 개시
일본 경제 보복 규탄하는 포스터 붙이기 운동 돌입



(쿠알라룸푸르=코리안프레스) KP 뉴스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되는 2019년,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관심과 희망이 한껏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도 “남∙북∙미가 천금 같은 기회를 살려야 한다”면서, 지금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임을 강조했다.

미국과 협력해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를 진전시켜, 미중의 본격적인 패권 전쟁에 앞서 주변 열강들에 흔들리지 않는 한반도 평화체제를 만들겠다는 우리의 전략은 그러나, 일본 아베 정부의 ‘정상국가화’ 전략과 충돌하며 한일 위기로 방해받고 있다. 

일본은 자국 대상 무역 시에 혜택을 주고 있던 화이트리스트(white list)에서 한국을 제외시키며 무역 보복(무역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고, 재외동포들을 포함하여 이에 분노한 많은 우리 국민들이 ‘노 재팬’을 외치며 일본제품 불매 운동에 속속 동참하고 있는 요즘이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점은 일본의 무역 보복 선포에 우리 국민들 중 일부는 그 분노와 원망의 화살을 우리 정부로 돌리며 내부적인 마찰도 함께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평통 말레이시아지회 Dato 김용철 지회장은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야 보수, 진보를 떠나 매 한가지인데 이런 위기 상황에서 더더욱 하나가 되어 함께 헤쳐나가려는 노력과 의지가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회장은 또, “우리가 남북의 화합, 한반도의 평화로 함께 나아갈 길은 앞으로도 순탄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가간 관계라는 것이 늘 평화적이고 이상적일 수만 없는 것이 각기 자기 나라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게 되기 때문에 남북의 화합과 평화의 문제에서도 국제적으로 계속 방해요소가 등장할 것입니다”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들 간의 이해와 포용, 화합입니다.우리끼리 편가르고, 분열하고, 서로 비난해서는 안 될 것이며, 정부를 비난하기에 앞서 우선은 협력하여 힘을 모아 정해진 기한만큼이라도 한 방향으로 함께 나아가봐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우리 민족이 먼저 한 목소리를 낼 것을 촉구했다.

2019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국빈방문 당시


몇몇 언론 매체에서 최근 재조명한 바와 같이, 일본의 무역 보복 선포 이후, 국내외 우리 동포들이 대대적인 반일 운동을 벌이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이러한 문제 사태의 책임은 바로 문재인 정부에 있다”고 보는 시선들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선은 우리 스스로에게 경각심을 주고 발전을 이끌어 내기 보다, 오히려 일본 측이 우리 내부의 분열된 논리를 잣대로 자신들의 타당성을 증명하는 증거로 사용되는 등 부정적인 빌미가 되어 돌아오고 있다.

김용철 지회장은 “내부적으로도 그렇고, 일본과의 관계도 그렇고, 우리 다 같은 마음은 결국 싸우자는 게 아닐 겁니다. 우리 조국이 잘 되게 함께 나아가자는 것 아닌가요”라면서, 스스로를 보수도 진보도 아닌 ‘평화주의자’라 칭했다. 

“저는 그냥 평화주의자에요. 내전이 일어나면 가장 먼저 찾는 사람들이 한국의 개척자들인데, 저도 그렇게 1980년도에 NGO 활동을 시작하며 본의 아니게 전쟁을 세 번이나 목격했어요. 이란 이라크 전쟁, 걸프 전쟁, 이스라엘 레바논 전쟁을 가까이 경험하면서 생각한 것은 대한민국 한반도 땅에서는 다시는 전쟁이 발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라가 전쟁으로 다치면 그 국민들이 얼마나 비참해 지는지 보았으니까요. 우리의 목표가 싸우는 것에 머무르지 않도록 서로 노력해야 합니다.”

현재 불거지고 있는 일본과의 문제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평화적인 방법을 촉구했다. “너무나 많은 편파적인 논리와 가짜 정보가 판을 치는 인터넷 소용돌이 속에서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기성세대들도 잘못된 논리와 분위기에 물들지 않도록 노력하고, 자신의 목소리는 조금 낮추고 마음의 문을 열고 국민이 단결할 수 있는 방향을 함께 모색해야 합니다.” 

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이 우리 국민들 스스로가 우리의 역사를 바르게 알고 이해하려는 노력이라고도 했다.

“민주평통의 이름을 업고 초청 강연을 하게 되는 자리가 종종 있는데,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의외로 우리의 역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를 많이 봅니다. 예를 들면 ‘독도는 우리 땅’인 것은 분명한데 왜 그런 논리가 성립되는지를 잘 몰라서 제3자나 외국인들에게 감정적인 호소 말고 바른 정보를 전파할 수 있는 논리가 우리 스스로 부족한 경우가 많다는 거죠. 의사와 열사의 차이점이 뭔지도 모르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현재 일본과의 살얼음판 같은 관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꾸준히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애써보자고 했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에 대한 일본의 보복성 수출 규제로 촉발된 한일 갈등의 뿌리에는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일본 아베 정부의 ‘정상국가화’ 전략의 충돌이 있다. 

아베 정부는 2015년 안보법제를 통과시켜 글로벌 차원에서 미일 동맹을 강화하면서 한반도 문제에 적극 관여하겠다는 의도를 명확히 했고, ‘군대를 보유한 정상국가’를 향한 개헌을 추진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한-미 관계를 중심으로 남북관계를 진전시켜 동북아의 안보 지형을 변화시키겠다는 구상이고, 일본의 역할은 뚜렷하지 않다. 

한일 갈등의 더 큰 배경에는 전 세계적으로 기준의 질서가 흔들리고 새 질서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각국이 ‘각자도생’으로 대응하면서 새로운 전략을 짜고 있는 대 전환의 시대가 있다. 

원칙을 지키며 전략적 목표에 따라 일관된 외교를 펼치는 것은 한일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다. 



김용철 지회장은 “일본이 시작한 경제 전쟁은 전초전일 뿐입니다. 일본과의 갈등 관계에 대하여 대한민국은 장기전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말레이시아에 있는 동포 단체들은 힘이 모아지는 대로 함께 포스터 제작 배포에 돌입하려 합니다. 우선 시작은 민주평통 말레이시아 지회, 재마대한체육회, 재마축구협회, 재마호남향우회, 재마충청향우회, GCS밝은사회클럽 말레이시아본부, 세게한민족여성네트워크 말레이시아가 함께 합니다”라면서 “현지인들이나 외국인들도 알아볼 수 있도록 영문 번역을 추가한 포스터를 곳곳에 붙여가며 아시아 전역에 불어올 후폭풍을 알려야 합니다. 처음부터 너무 세게 나가면 부러지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동참하기도 쉽지 않으니 흐르는 물처럼 오래 가며, 조금씩 조금씩 잘못된 이념을 바로잡아 가야 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동포 사회에서는 이번 광복절 74주년을 맞은 지난 15일 저녁,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명목 하에 김용철 지회장을 비롯한 교민 십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쿠알라룸푸르 시내 일부 구간에서는 자가용이 물에 잠겨 둥둥 떠 다닐 정도로 엄청난 비가 쏟아진 저녁이었다. 

빗속을 뚫고 한 한식당에 모여 앉은 사람들은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나사사)의 모임’이라는 이날의 만남을 헛되이 지나치지 말고 포스터 운동의 시발점으로 삼자는데 모두 동의했다. 각 사업장과 그 주변에, 그리고 연고가 있는 지방 도시에까지도 준비된 포스터를 붙이기로 약속을 나눴고, SNS 홍보 능력이 있는 몇몇은 자진해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한 동영상 및 홍보물 제작과 배포를 통하여 많은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보겠노라 다짐했다.

김용철 지회장은 “작은 시작이다 보니 이 자리에 오신 분 보다 함께 못하신 분들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 있다고, 혹은 함께 하지 못했다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에 크고 작음이 있겠습니까”라면서, “현 우리 조국의 어려운 상황에서 재외동포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함께 합시다. 점점 더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일본의 경제 전쟁 철회를 촉구하며, 해외에서도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우리 세대에 반드시 조국 통일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일본의 경제 전쟁 선포를 규탄하기 위한 움직임은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각처의 우리 동포들의 목소리를 통해 터져 나오고 있다. 

민주평통 유럽지회는 8월 5일 성명을 통해 일본제품 불매 운동 동참의 의사를 밝히고, “일본의 1•2차 경제보복 조치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명백한 보복 행위이자 경제침략 행위”라고 했다. 

캐나다 토론토 한인들은 지난 4일 토론토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고 “일본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군국주의 부활이며 전쟁할 수 있는 국가”라며 “한인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오클랜드 등 뉴질랜드 지역 11개 한인회도 지난 2일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 지역 한인들은 지난 1일 ‘워싱턴지구 한국 범동포 일본상품 불매운동연합’을 출범했다. 불매운동연합은 “일본이 수출을 안 하겠다면 구태여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일본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각 지역 연방 의원들에게 편지 보내기 운동도 벌일 계획이다.

로스앤젤레스∙뉴욕∙시카고 한인 동포사회도 지난달부터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멕시코 유카탄 지역의 한인후손회는 일본을 규탄하는 영상들을 제작해 SNS에 공유했다.

세계 50여 개국 180 여개 한국어 매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세계한인언론인협회(세언협)도 일본정부의 수출 규제를 ‘경제 침략’으로 규정하고 이를 규탄하는 성명을 지난 8월 7일 발표했다.



말레이시아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나사사) 
인스타그램 계정 lovekorea_2019
이메일 nasasakorea@gmail.com

한반도 전문가들은 “남북한의 평화통일은 한반도의 위기를 해결하고 세계 평화에 기여할 역사적인 기회”라고 입을 모은다. 국제사회가 북한의 비핵화와 한국이 주도하는 통일 과정을 지원해, 북단의 비극과 북한의 위협을 종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 민족의 염원이자 전 세계의 항구적 평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이다. 

이 길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국제사회의 그 어떤 지원보다도 중요한 것이 우리 국민의 단결된 마음일 것이다. 

현재 유엔 올로프 팔메 국제평화재단 아시아 총재로도 활동하는 김용철 민주평통 말레이시아 지회장은 앞으로 평화 활동에 더욱 매진하려 한다. 국내외 평화인사들을 잇따라 만나고 국제사회와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등 국제적 영향력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서, 유엔 올로프 팔메 국제평화재단 아시아 총재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한반도의 평화, 번영, 통일을 이뤄나가는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abc@koreanpress.net

◇ 헌법기관으로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국민의 통일의지와 역량을 결집하여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자 하는 시대적 상황과 국민적 여망으로 인해 1980년대 초반에 범국민적 통일기구로 설립되었습니다. 대통령 직속기구로서 통일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건의 기능을 적극 수행하며, 통일에 관한 범국민적 합의조성과 범민족적 역량 결집을 위해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국민운동의 중심체’로서의 헌법이 부여한 책무를 감당합니다. 한편, 무보수 명예직인 민주평통 자문위원의 제19기가 오는 9월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 유엔 올로프 팔메 국제평화재단은 세계평화 증진과 국내외 여성인권, 아동복지, 다문화 가정, 탈북민 인권보호 그리고 국내외적으로 문학, 문화예술, 스포츠를 통해 교류하고 지원하는 UN DGC 등록의 NGO 단체입니다. 

■ 본 기사는 한국 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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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우수성의 상징 세인트 존스 국제학교(SJIS) 교장 인터뷰 (2019-07-30 20:4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