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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9-07-08, 12:55 ]


(쿠알라룸푸르=코리안프레스) KP 뉴스팀 = 말레이시아가 싱가포르에 모래 수출을 금지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싱가포르의 가장 큰 바다 모래 공급원인 말레이시아는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리(94)의 지시에 따라 지난해 10월 3일부터 싱가포르로의 바다 모래 및 강모래 수출을 금지한 사실이 말레이시아 상공회의소를 통해 확인됐다고 현지 영문일간 The Star가 3일 보도했다.

민감한 사안인 만큼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 신문을 통해 마하티르 총리가 부유한 이웃국가의 덩치가 커지는 것에 대해 심기가 불편해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샘과 우려가 섞인 조치인 듯 하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정부가 지난 해 싱가포르로의 모래 수출을 중단한 사실은 맞지만, 싱가포르의 토지확장 계획을 억제하려는 의도는 없으며, 불법적인 모래 밀수입을 단속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종종 영토 분쟁, 물 수입수출과 같은 자원의 공유 문제로 인해 긴장된 관계를 맺어 왔다. 

싱가포르 측은 4일 현재까지 말레이시아의 최근 조치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모래 수입을 관장하는 싱가포르 국가개발부는 언론매체의 질문에 직접적으로 반응을 전하지는 않았지만, 여러 가지 모래 자원을 가지고 있으며 상품의 사용을 줄이고 있다면서 “모래 공급에 탄력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다양한 국가로부터 상업적으로 모래를 수입하고 있다. 또한, 모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도록 장려해 왔다”고 언급했다. 

익명의 싱가포르 측 모래 수입업자는 “물자가 점점 희소해지고 인도에서까지 모래를 조달하고 있어 비용 상승이 예상된다”면서도, “그러나 싱가포르는 최근 수 년 동안 모래를 비축해 왔기 때문에 공급의 즉각적인 부족 현상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실 싱가포르는 ‘석유 파동’에 버금가는 ‘모래 파동’을 이미 겪은 바 있다. 2007년 인도네시아가 △침전물 흐름과 어장 및 생태계 파괴 △수원 오염 같은 환경 문제를 들어 싱가포르에 모래 수출을 금지하자 건설 활동이 거의 중단되는 등 ‘모래 위기’가 닥쳤다. 싱가포르가 모래 비축에 나선 것도 이후부터다.

말레이시아의 모래 수출 금지 조치로 ‘세계에서 가장 큰 컨테이너 터미널’이 될 것이라던 싱가포르의 ‘투아스 메가 포트(Tuas mega port)’ 4단계 개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2021년 완공 예정인 1단계 사업만 축구장 383개 면적을 매립해야 한다.

들이붓는 재료의 부피가 무려 8,800만㎥에 달한다. 싱가포르 당국은 “모래 외에 대형 부유 구조물 같은 매립 대체 재료도 쓸 것”이라고 설명하는 정도다. 간척지를 넓히다 보니 수심이 깊어져 메워야 하는 공간이 그만큼 커지는 것도 난제다.

싱가포르는 1965년 말레이시아 연방으로부터 독립 이후 국토 면적을 4분의 1 늘렸는데, 주로 모래를 이용해 해안 지역을 매립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지난해엔 여의도 면적(2.9㎢)에 버금가는 2.7㎢를 넓혀 10년 만에 최대 성과라고 자찬하기도 했다.

유엔이 제공하는 국제무역 통계인 ‘유엔 컴트레이드(UN Comtrade)’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지난해 말레이시아로부터 5,900만톤의 모래를 수입했다. 비용만 3억4,700만달러(약 4,060억원)에 달한다. 이는 싱가포르 전체 모래 수입량의 97%를, 말레이시아 모래 수출량의 95%를 차지한다. 

수치만으로도 말레이시아의 모래 수출 금지 조치가 싱가포르에 얼마나 위협적인지 가늠할 수 있다. 통계는 매립용인 바다 모래와 시멘트 등 건축자재의 핵심 성분인 강모래를 합산한 것이다.

abc@kore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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