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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9-04-13, 09:53 ]
수입산이 현지산보다 더 저렴...현지 농가들 생계 문제 직면

바투 파핫을 통해 인도네시아로부터 수입된 코코넛


(쿠알라룸푸르=코리안프레스) KP 뉴스팀 = 말레이시아 현지 농민들의 숨통을 조이는 코코넛의 공급 과잉으로 수입 제한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으나 현지국 농업부(MoA)는 반발의 소지가 다분한 이러한 조치가 쉽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최근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주변국 인도네시아 및 태국으로부터 수입된 코코넛이 말레이시아 현지산보다 더 저렴한 관계로 현지 코코넛 공급업자들에게 재고 처리가 문제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코코넛 수입은 지난 수년 동안 급격히 늘었는데, 2016년 1억3천만 킬로그램 수준이던 인도네시아로부터의 코코넛 수입량은 2017년에 이르러 1억 8천만 킬로그램으로 38.46% 증가했다. 

2018년에는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 만에 전년도 한 해 동안의 총 수입량인 1억 8천만 킬로그램에 도달했다. 코코넛은 개당 약 1킬로그램 무게로 고려된다.

코코넛은 승인허가(AP) 소지자만이 수입할 수 있으나, 말레이시아 농업부 당국이 얼마나 많은 AP를 발행했는지는 불분명하다.

국내산 코코넛이 판매 위기를 겪는 이유는 무엇보다 가격 경쟁에서 수입산에 밀리기 때문으로, 페낭 소비자협회(CAP)에 따르면, 현지 코코넛 가격은 보통 1.20~1.50링깃인 반면 인도네시아 수입 코코넛은 0.80~1링깃 수준에 불과하다.

물론 품질 면에서는 현지산 코코넛이 수입산 보다 우위에 있고 신선도 면에서도 더 낫지만, 이웃 국가들의 대규모 경작에 비해 말레이시아에서의 코코넛 농사는 중소 규모로 진행되기 때문에 생산 비용의 격차로 인해 소비자 가격을 더욱 낮게 책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말레이시아의 코코넛 재배 면적은 2001년 151,004 헥타르에서 2017년 83,250.1 헥타르로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동안 그 생산량은 연간 4억 7,560만 킬로그램에서 5억 1,760만 킬로그램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현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여전히 약 1억 1천만 킬로그램의 코코넛을 추가로 수입 충당해야 하는 입장이다.

인도네시아의 코코넛 농장은 2016년과 마찬가지로 360만 헥타르 규모이며, 잉여분인 18만 1,200킬로그램을 수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말레이시아는 정부의 개입이 없이는 현재의 가격 격차로 인해 소규모 코코넛 농가들이 점점 높아지는 수입 의존도의 반복 주기 속에서 코코넛 경작 사업 자체를 포기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다. 

팜오일 및 코코넛 재배 업자인 ‘유나이티드 플랜테이션’의 칼 벡-닐슨 대표는 이 산업이 수많은 세농업자들과 생산 관계자들을 희생시키며 소수에 의해 통제되고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며 대부분의 중소 규모 농가가 이미 생계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하고, 정부가 코코넛 수입 통제 문제에 개입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했다.

농업부 살라후딘 장관은 관련 문제가 농경지 규모나 생산이 아닌 마케팅 측면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농업부와 농업마케팅청(FAMA), 농민조직기구(LPP)를 포함한 정부 관계부처가 코코넛 시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FAMA는 가격 모니터를 실시하는 위원회를 설치했고, 농장 수준에서 코코넛을 특별 가격에 구입하여 시장을 안정시킨다는 계획이다.

AP 발행을 통한 기존의 수입 통제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이미 효과적이라고 자체 평가했다.

abc@kore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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