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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8-07-20, 13:19 ]


(싱가포르=코리안프레스) KP 뉴스팀 = “앞으로는 아시아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 신남방정책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대한민국 번영을 이끌 국가 발전 전략의 핵심이며 우리가 담대하게 그리는 신경제지도의 핵심 축이다”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이뤄진 인도·싱가포르 순방에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언급이다.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의 양대 축은 인도와 아세안이며 싱가포르는 금년도 아세안 의장국”이라며 “이번에 인도, 아세안과의 관계를 미.일.중.러 주변 4개국 수준으로 발전시킬 튼튼한 토대를 다졌고, 우리 외교를 다변화하고 우리 외교의 지평을 넓히는 보람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인도 방문에서 양국은 2030년까지 연간 교역액을 50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하고 첨단과학기술 등 4차 산업혁명에 공동 대응함으로써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획기적으로 격상.발전시켜 나가기로 협의하였다.

싱가포르 방문에서는 우리 기업이 싱가포르 내 교통.인프라 건설 사업에 더욱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아울러 스마트시티.핀테크.바이오.의료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함께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인도.싱가포르 양국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그리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지원하기 위한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머지않아 최대 인구 대국이 되고 미국 중국과 함께 G3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세안은 이미 우리와의 교역 규모가 중국 다음으로 크고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지역이다. 

문 대통령은 “작년 11월 인도네시아 순방과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금년 3월 베트남 순방과 6월 필리핀 대통령 방한에 이어 이번 인도.싱가포르 순방을 통해 신남방정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탄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거듭 강조했으며, “정부는 신남방정책을 본격 추진하는 체계를 세우고, 정상외교를 통해 합의된 사항들을 빠르게 실행하고 구체적 사업으로 이어지게 해 국민과 기업들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방문 어떻게 진행됐나?



■할리마 야콥 대통령 면담 = 인도일정 직후 11일 싱가포르로 입국한 문재인 대통령은 방문 이틀째인 12일, 싱가포르 대통령궁인 ‘이스타나’에서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이 주최한 공식환영식에 참석하고 할리마 대통령과 면담하면서 본격적인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할리마 야콥 대통령은 싱가포르의 첫 여성 대통령이자, 변호사로 주로 저임금 노동자, 여성 및 아동의 권리 신장을 위해 활동해 온 인물이다. 할리마 야콥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하며,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15년 만에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 이는 한국과 싱가포르 관계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굉장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대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수한 기술력과 인적자원을 잘 접목해 첨단제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핀테크, 바이오.의료 등의 첨단 분야에서 공동연구와 기술.경험 공유 등 협력을 확대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싱가포르가 올해 아세안 의장국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싱가포르와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한-아세안 협력을 실질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 할리마 야콥 대통령과의 면담을 마친 후 문재인 대통령은 리셴룽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이어갔다. 리센룽 총리는 “저희가 한반도의 주변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대통령께서 한반도에서 번영과 평화, 비핵화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성공을 빌겠다”고 말하며 “대통령께서 특별히 신남방정책 추진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아세안, 싱가포르와 관계가 더욱 획기적이고, 대통령 리더십으로 격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1975년 수교 이후에 아시아의 네 마리의 용이라고 해서 선진 국가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유롭고 개방적인 경제, 그리고 또 역내 평화와 안정이라는 공동목표를 향해서 함께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이 끝난 후에는 MOU 서명식과 공동언론발표가 이어졌다. 

<한-싱가포르 MOU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환경협력 MOU(환경부장관-싱가포르 환경수자원부장관)=물 산업 발전 및 상하수 처리 기술 협력, 기후변화.대기오염 대응, 지속가능발전 목표 이행 등에서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

② 4차 산업혁명 기술협력 MOU(통상교섭본부장-싱가포르 통상산업부차관)=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싱가포르 과학기술청(A*STAR)을 각각 이행기관으로 지정해 바이오, 헬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중점 협력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사업 발굴, 추진

③ 자유롭고 공정한 교역질서 구축 협력 MOU(통상교섭본부장-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차관)=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연내 타결 위해 공동 노력

④ 스마트그리드 협력 MOU(통상교섭본부장-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차관)=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성을 증진하는 지능형 에너지 수요관리 시스템이자 차세대 전력인프라 시스템인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활용해 미래 에너지 산업을 함께 육성

⑤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협력 MOU(중소기업벤처부장관-싱가포르 Enterprise Singapore 청장)=양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상대국 상호 진출 및 혁신동력 공동 창출을 위한 지원을 강화 합의, 양국 중소기업의 상호 진출을 지속 지원

⑥ 해외 스마트시티 공동진출 MOU(코트라 사장-싱가포르 Enterprise Singapore 청장)=양국 스마트시티 관련 기업들 간의 비즈니스 매칭과 전문인력 교류를 적극 추진하고, 이러한 협력모델을 다른 산업분야로도 확대

■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 = 문재인 대통령은 중소.중견기업 52개사를 포함, 총 81개사에서 150여명의 경제사절단과 싱가포르 타만 샨무가라트남 부총리를 비롯한 싱가포르 주요 부처 각료와 기업인 150여명 등 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싱가포르는 아세안 중 2위 교역국이자 한국의 제10위 교역국으로 현재 800여개의 우리 기업이 진출했고, 최근 3년간 1,500명이 넘는 한국 청년들이 싱가포르에 취업할 만큼 긴밀한 경제관계를 가진 국가로, 특히, 개방적 비즈니스 환경은 물론 스마트 도시국가 전략, 적극적 스타트업 육성정책 등을 통해 첨단기술·플랫폼 개발역량을 갖춘 4차 산업혁명 시대 유망한 경제협력 파트너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북미회담과 관련, “이번 북미 정상회담은 싱가포르가 함께 이룬 위대한 성과”라며 싱가포르의 정부와 국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1인당 국민소득 6만 달러, 80%의 높은 고용률, 세계적인 물류 허브, 세계 4대 국제금융 및 원유 시장, 세계에서 가장 깨끗하고 안전한 나라, 서울시 크기의 국토에 인구 560만 명이 사는 작지만 강한 나라 싱가포르가 이룬 눈부신 성과에 대해 이야기 했다.

문 대통령은 “‘아시아의 네 마리 용’으로 불리던 싱가포르와 한국은 서로 협력하고, 때로는 경쟁하면서 함께 성장해왔다”면서 “싱가포르에 진출한 800여개의 한국기업들은 물류, 제조, 서비스업 분야에서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만들어 싱가포르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도 한국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려 지금은 한국에게 4번째로 큰 투자국이 되었고, 1,500명이 넘는 한국 청년들이 지난 3년간 싱가포르에서 일자리를 찾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양국 발전의 기반이 될 미래지향적인 협력방안 세 가지를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첫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둘째, 경제협력이 국민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야 ▶셋째, 자유롭고 공정한 교역질서의 확대 및 지속

이어 문 대통령은 “양국은 서로 교류하면서 경제, 안보, 문화 모든 분야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었고, 이곳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더 좋은 친구가 되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가 이뤄진다면 우리의 경제협력은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싱가포르 렉쳐 연설= 문 대통령은 13일 오차드 호텔에서 <한국과 아세안,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상생의 파트너>를 주제로 열린 ‘싱가포르 렉쳐’에서 연설했다. 

싱가포르 렉쳐는 싱가포르 동남아 연구소가 자국을 방문하는 정상급 인사를 연사로 초청해서 진행하는 세계적 권위의 강연프로그램이다. 

1980년 시작되어, 일본 아베총리,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 등이 강연한 바 있으며, 42번째 강연자로 선 문재인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이 강연에 초청된 것이다.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에는 싱가포르에는 없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또 하나의 기회가 있다”며 “바로 남북 경제협력이다, 남북정상회담은 그 시작으로 작년까지만 해도 누구나 꿈이라고 여겼던 일”이라면서, “한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를 기반으로 새로운 경제지도를 그리게 될 것”이라며 “남북은 경제공동체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그동안 김 위원장을 두 번 만났는데, 김 위원장은 이념대결에서 벗어나 북한을 정상국가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욕이 매우 높았다"며 "김 위원장이 비핵화의 약속을 지킨다면 자신의 나라를 번영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다. 결코 순탄치 않은 길이지만 정상 간 합의를 진정성 있게 이행해나간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 이행방안을 더 구체화하고 한미가 상응하는 포괄적 조치를 신속히 추진한다면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봤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하루빨리 평화체제가 이뤄져 경제협력이 시작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며 판문점선언.센토사합의가 지구상 마지막 냉전을 해체한 합의로 기록되도록 국제사회와도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 동포간담회=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 400여명을 초청한 오찬 동포간담회를 끝으로 5박 6일간의 인도싱가포르 국빈방문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리센룽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관계가 한 차원 더 높아지고 여러분의 삶이 더욱 풍성해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눴다. 한국 싱가포르 양국은 우수한 인재 육성을 목표로 인적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양국 간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스마트시티, 핀테크 등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가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식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 내외는 수행단과 함께 마리나베이샌즈의 스카이파크 전망대를 찾아 싱가포르 야경을 감상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12일 문 대통령 내외는 리 총리 부부와 함께 보타닉 가든에서 진행된 난초 명명식에도 참석했다. 난초 명명식은 싱가포르 정부가 자국 방문 귀빈에 대한 환대.예우의 의미를 담아 새롭게 배양한 난초 종에 귀빈의 이름을 붙이는 행사로, 이날 만들어진 난초의 이름은 ‘문재인.김정숙 난초(Papilionanda Moon Jae-in and Kim Jung-sook. 위 사진)’로 정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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