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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8-07-11, 14:30 ]


(쿠알라룸푸르=코리안프레스) KP 뉴스팀 = 41세의 한 말레이시아 남성이 11세의 태국 소녀를 부인으로 맞이한 것이 알려지면서 최근 사회적인 논란이 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민법상 결혼 최저 연령은 18세로 정해져 있지만, 법적으로 예외를 인정하는 경우가 많다. 16세 이상의 소녀들은 주 수석장관의 허가가 있으면 혼인할 수 있으며, 16세가 되지 않았더라도 무슬림이라면 이슬람법(샤리아)에 따라 샤리아 법원의 허가가 있을 경우 조기 혼인할 수 있다.

그러나 지역주민이 대부분 무슬림인 말레이시아-태국 국경 인근에서 있었던 이번 사례는 종교 당국조차 승인한 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 아지자흐 완 이스마일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사건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여성가족부 관계자가 이 가정을 방문하여 소녀의 엄마를 만났다면서, “다음 조치를 결정하기 전에 추가 보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종교 당국의 허락 없이 이루어진 미성년자의 결혼이라면 상대 남성은 6개월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소녀와 결혼한 남성은 부유한 상인으로, 이미 두 명의 아내가 있는 상태에서 부모가 모두 고무농장에서 일하는 가난한 집안 딸을 세번째 아내로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에서 무슬림 남성은 최대 네 명의 아내를 동시에 가질 수 있다. 

15세 미만 여성의 조혼…말레이시아에 약 1만 6천 명



인권운동가들은 “미성년 조혼의 문화가 무슬림들 간에 이미 널리 펴져 있다”면서 이를 종식하는 법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성폭행 가해자가 피해자와 결혼하면 면죄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점도 미성년의 조혼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유엔아동기금(UNICEF) 측은 “이번 11세 소녀의 결혼 사건으로 분노가 일어난다”면서, “이는 충격적이고 용납될 수 없다. 유니세프는 아동 결혼을 금지하는 성명을 지킬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아동권리옹호단체들은 지구에서 조혼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사회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유엔아동기금(UNICEF)도 지난 2016년 유엔이 정한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에 따라 2030년까지 지구상에서 조혼을 완전히 없애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전 세계 여성 중 6억5000만명이 18세 미만에 결혼하며, 연간 1200만명의 여자아이들이 조혼을 강요당한다. 강제로 혼인한 아이들은 결혼 후에도 강간을 비롯한 각종 가정 폭력에 노출돼 있다.

다행히 지난 몇 년간 조혼 비율은 감소 추세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2500만명의 조혼이 사라졌다. 북아시아가 기존 50%에서 30%로 가장 높은 18세 이전 여아 조혼 비율 감소를 보였다. 기후변화·내전도 조혼 증가의 원인이 되므로 악습을 없애려는 사회적 인식이 필요하다. 

한편, 국제단체 ‘걸스낫브라이드’(Girls not Brides)는 지난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조혼 근절을 위한 두 번째 글로벌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조혼 근절을 촉구하는 약 50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어린 신부들이 가사 노동을 강요받고, 각종 폭력에 노출된 만큼 조혼을 아동 노동, 아동 학대의 범주에 포함해야 한다”, “조기 혼인을 강요당한 어린 신부 대부분이 집 안에 갇혀 신체적·성적인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며 조혼 실태를 거세게 비난하고, 대책을 위한 의견을 교류했다.
 
전 세계적으로 ‘조혼이 미성년의 여성들에게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한다’는 명백한 증거는 너무 많다. 결혼한 어린 소녀들은 학업과 멀어지고 더욱 빈곤한 환경 속에 살게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적절한 혼기에 결혼한 일반 여성들보다 가정폭력의 피해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미성년들 간의 결혼의 경우 임신 초기에 산모는 물론 아기까지 모두 사망하는 등 심각한 건강 상의 위험도 초래할 수 있다.15~19세까지의 여성은 20~24세의 여성들보다 분만 중 사망할 확률이 두 배나 높다.

소득수준이 낮거나 중간 정도인 국가에서 20세 미만 산모가 낳은 아기들의 경우, 20~29세 연령의 산모가 낳은 아기들과 비교할 때, 사산되거나 출생 후 수 주 내에 사망할 위험이 5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bc@kore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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