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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8-05-16, 14:00 ]

(쿠알라룸푸르=코리안프레스) 김형우 기자 = 마하티르 모하마드의 총리 당선과 “적절한 시기(또는 1-2년 후)에 안와르 이브라힘에게 총리직을 이양하겠다”는 공약에 뒤이어 내달 8일 석방 예정이던 안와르가 지난 16일 조기 석방됐다. 쿠알라룸푸르 소재 체라스 재활병원에서 요양 중이던 안와르는 이날 낮 병원을 나선 즉시 국립왕궁을 방문해 술탄 무하마드 5세 국왕을 알현했다.
 
제 7대 말레이시아 부총리였고, 한때 야권연합 인민동맹(PR)의 총재였던 안와르 이브라힘(Datuk Seri Anwar Ibrahim. 70세)은 마하티르 정권에서 그의 후계자로 주목받던 중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대책을 놓고 총리와 갈등을 빚은 끝에 경질되어, 이후 부패·동성애 혐의로 수차례 기소되며 지난 20여년을 교도소를 드나들어야 했다. 안와르 이브라힘은 이 모든 시간이 ‘정치적 탄압’이었음을 주장해왔다.
 
안와르는 자신의 동성애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 마하티르 총리와 오랜 기간 적대적 관계에 있었지만, 지난해 7월 정권교체를 목표로 극적으로 화해했다.

 
 
현재 안와르는 국왕의 사면을 받았기 때문에 당장에라도 정계에 복귀할 수 있는 상태이지만, 우선 보궐선거를 기다려 하원에 복귀한 뒤 총리직 이양 시기를 가늠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안와르의 부총리 경질 이후 그의 후임으로 야당연합을 이끌어 온 아내 완 아지자 완 이스마일(Wan Azizah Wan Ismail)은 이번 총선 이후 말레이시아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총리로 12일 임명되었다.
 
안와르 이브라힘과 완 아지자 완 이스마일 부총리는 많은 시민들의 축하 속에 조기석방 당일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나는 이제 보통 시민으로 되돌아왔다. 당장 정계복귀는 없을 것이나, 앞으로 시간을 가지고 여러 무슬림 국가를 방문하여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안와르 이브라힘 기자회견 동영상 (2018년 5월 16일)
 
https://www.facebook.com/kakishare.my/videos/2261803544054757/
 
 
 
abc@kore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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