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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8-05-13, 17:31 ]
모하마드 마하티르 신임 총리


(쿠알라룸푸르=코리안프레스) KP 뉴스팀 = 세계 정치사에 이런 일이 있었을까. 15년 전 퇴임했던 모하마드 마하티르(92) 말레이시아 총리가 총선을 통해 원래 자리로 복귀했다. 소속 정당을 바꿔서다. 마하티르는 지난 9일 치러진 선거에서 희망연합(PH)을 이끌며 1957년 이후 60년 넘게 장기집권을 이어왔던 국민전선(BN)의 시대를 마감시켰다. 야당 지지층 사이엔 선거 직전에도 기대감과 함께 패배감이 상존했다. 1981년부터 22년 동안 철권통치로 국민전선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지도자의 ‘부활’은 그만큼 극적이었다.

마하티르 총리는 말레이시아의 국부(國父)로 통하는 인물이다. 이번 총선으로 이 점이 다시 확인됐다. 그동안 여러 야당 지도자가 통일말레이기구(UMNO)를 주축으로 한 국민전선 체제에 도전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그런데 짧은 시간 야당과 힘을 합친 마하티르가 60년 정권의 몰락을 가져온 것이다. 기득권 체제의 부정부패를 질타했던 마하티르가 야당과 연합한 것은 지난해였다.

다수 외신은 “지난 세월 철권 통치자로 말레이계와 무슬림의 권리 강화에 주력해 왔던 마하티르가 다민족 국가의 총리로 다시 취임했다”고 평가했다. 현지 전문가들도 “이번 선거는 말레이계나 중국계 등 특정 세력이 아닌 다민족 유권자가 만든 성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새로운 집권세력으로 등장한 희망연합는 개혁파, 민족주의자, 이슬람 소수파, 그리고 이전의 마하티르의 정적 등 다양한 층위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은 말레이시아 역사에서 가장 기념비적인 결과를 낳았다. 민족을 배경으로 출발한 정당의 정치 엘리트 결합체였던 옛 여권이 몰락하면서 새로운 민주주의 실험이 구현될 여지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마하티르의 부활엔 그동안 비판적이었던 인사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는다. 한 정치인은 “만약 부와 권력에 대한 집념 때문이었다면 총리 재도전이 아닌 다른 길을 탰을 것이고, 2년 이내에 후임자에게 총리직을 넘겨주겠다는 약속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집 라작 전 총리의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적폐 청산’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마하티르 총리로서는 이제 경제개발을 이끌었던 국부의 모습에 익숙했던 이들은 물론 정권교체를 가능하게 했던 유권자들의 주문을 적절히 수용해 내야 하기 때문이다. 당장은 변화를 기대하는 민심을 어루만져야 할 상황이다. 마하티르 총리가 기득권에 적절한 ‘응징’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한 배경이다.

한편, 마하티르의 복귀에 대해 이웃나라 필리핀의 사례 등을 참고한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독재정권을 경험했던 필리핀은 이후 민주주의 이행 과정을 겪다가 철권통치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 태국은 군부 집권 시대로 다시 회귀했으며, 미얀마는 ‘인권의 상징’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의 부임으로 희망에 부풀었으나 ‘소수민족 학살’ 등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사고 있다. 

abc@kore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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