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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8-05-06, 12:40 ]
이번에도 배후는 모사드? 과거 암살 타깃 연구실 동료로 위장도...

21일 쿠알라룸푸르에서피살된 팔레스타인 무기 전문가 파디 알 바트쉬


지난해 발생한 ‘김정남 독살 사건’의 충격이 생생한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번에는 팔레스타인 정파 하마스 조직원 암살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전날 하마스 간부들에 대한 살해 위협을 한 이스라엘에 강한 의심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 21일 새벽, 쿠알라룸푸르 외곽 마을 곰박(Gombak)의 한 주택가. 전기공학자 파디 알 바트쉬(Fadi al-Batsh . 35) 박사는 새벽기도를 위해 이슬람 사원로 향하던 중 괴한 2명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팔레스타인 출신으로 말레이시아 거주 10년 차인 그는 대학 강사로 일하면서 집 근처 모스크의 부(副)이맘(이슬람교 기도 인도자)으로도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 당국자는 “CCTV 분석 결과 용의자들은 파디 바트쉬의 집 앞에서 20분 이상 기다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무차별적 범행이 아니라 암살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CCTV에 따르면, 파디 바트쉬의 앞으로 BMW 오토바이 한 대가 멈춰 섰으며 헬멧으로 얼굴을 가린 괴한 2명이 10여 발의 총탄을 그에게 난사한 후 오토바이를 몰고 그대로 도주했다. 

경찰과 응급차가 출동했을 때 남성은 이미 숨진 뒤였다.

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바트쉬가 로켓 전문가라고 밝히고, “말레이시아 영주권자인 바트쉬를 팔레스타인에 적대적인 국가가 골칫거리로 여긴 것 같다”고 말했다. 

하미디 부총리가 어느 나라 첩보부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외교가와 외신들은 일제히 한 곳을 가리켰다. 이스라엘 국외첩보부 ‘모사드’였다.

이스라엘 일간 예디옷 아흐로놋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바트쉬는 팔레스타인 가자(Gaza) 지구의 무장단체 ‘하마스’ 대원으로, 공격형 드론(무인기)과 로켓 관련 전문가였다”면서 “모사드에 의해 제거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고 했다. 모사드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하마스의 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무기 엔지니어를 암살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사건 관련설을 부인했다.

파디 바트쉬가 피격당한 현장의 벽면에 남아 있는 총탄 자국에 수사당국이 번호를 붙여놨다.


팔레스타인 주요 인물이 어느 날 갑자기 변사체로 발견되는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16년 12월 팔레스타인 드론 전문가 무함마드 알 자와리는 튀니지 한 대학에서 박사후 과정을 하다 그의 집 앞에서 괴한의 총격에 살해됐다. 범인은 자와리와 함께 드론 프로젝트를 하던 연구실 동료였다. 수사 결과 이 동료는 보스니아 위조 여권을 사용해 대학에 위장 입학한 모사드 요원이었다.

2010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한 호텔에선 하마스 핵심 간부 마흐무드 알 마브후흐가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두바이 경찰 조사 결과, 최소 11명의 모사드 요원이 그의 암살 작전에 참여했다. 요원들은 호텔 곳곳에 잠복해 있다가 그의 방에 들어가 약물과 특수전기장비 등을 이용해 질식사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모사드는 첩보 영화에나 나올 법한 암살 작전을 수시로 벌여왔다. 적대국인 이란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암살한 이란 핵물리학자만 최소 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선 나탄즈 핵시설의 무스타파 아흐마디로샨 국장이 차를 운전하고 가다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난 괴한이 차에 붙인 ‘자석 폭탄’에 살해됐다. 나머지 4명의 과학자도 ‘오토바이 괴한’의 자석 폭탄에 암살됐다.

모사드는 안보 위기가 닥치기 전에 미리 잠재적 위협의 ‘싹’을 제거하는 ‘선제 공격’, ‘예방 전쟁’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군과 협력해 1981년 이라크 핵시설, 2007년 시리아 핵시설을 공습 파괴하기도 했다. 모사드는 또 '키돈'이란 이름의 암살 전문팀을 두고, 자국 군인과 국민 등을 공격한 인물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끝까지 추적해 암살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그것이 재발 공격을 억제하고 국가의 사기 등을 지탱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편, 말레이시아 경찰은 파디 바트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럽 혹은 중동계로 보이는 백인 남성 2명의 모습을 담은 몽타주를 23일 오후부터 공항과 항만, 국경검문소에 배포하고 국경 통제를 대폭 강화했다.

모하메드 푸지 하룬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전문가들이 작성한 몽타주에 따르면 이 남성들은 흰 피부와 건장한 체격을 갖고 있었고 수염을 기른 상태였다”고 말했다. 용의자들의 키는 180㎝ 내외로 추정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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