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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8-03-18, 18:30 ]


(쿠알라룸푸르=코리안프레스) KP 뉴스팀 = 말레이시아에서 난데 없이 ‘퀴노아’가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월 22일 나집 툰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가 자신의 건강을 위해 ‘퀴노아’를 먹는다고 언급한 데 이은 결과다. 

인터넷에서 말레이시아 내 트랜드를 추적하는 트위터 계정 ‘트랜디날리아 말레이시아’(Trendinalia Malaysia)에 따르면 23일 오전에만 ‘퀴노아’ 키워드의 구글 검색이 2천 건을 훌쩍 넘기며 소비자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나집 총리는 22일 페이스북에서 생중계 되는 <Budget 2018 With the Rakyat> 프로그램에 출연 중에 자신의 건강을 어떻게 돌보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건강을 위하여 쌀 대신에 아들이 추천해 준 남아메리카 페루 수입 퀴노아를 먹는다. 자주 운동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먹는 것을 조절해야 한다”면서, “퀴노아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탄수화물과 당 함량이 적어서 쌀보다 낫다”고 언급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 국민의 주식인 쌀을 비하하는 듯한 총리의 뉘앙스 때문에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상당한 논란을 빚었다.

총리가 퀴노아와 쌀을 비교한 것 외에도 “젊은이들이 생활비(living costs)와 라이프스타일 소비(lifestyle spending)에 대해 구분할 수 있길 바란다. 능력 범위에 맞는 지출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 것도 논란에 불을 붙였다. 

특히 조만간 치러질 차기 총선을 앞두고 나집 총리가 이끄는 집권여당 연합인 국민전선(BN)과 맞서 온 야당은 집중적인 공세를 펼쳤다. 

야당 민주행동당(DAP) 소속 유력 정치인인 림킷시앙은 “나는 뭔지 들어본 적도 없는 퀴노아라는 곡물은 3천만 말레이시아 국민들이 먹는 쌀보다 약 23배나 비싸다”면서, “국민들이 굶주릴 때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했다던 프랑스의 마지막 여왕 마리 앙투아네트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나집 총리는 2015년 국영투자기업 1MDB에서 수조 원의 나랏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한때 퇴진 위기에 처했으며, 그의 부인은 다이아몬드와 에르메스 버킨 백을 수집하는 취미 때문에 수차례에 걸쳐 대중의 비난을 받았다.

말레이시아 총리실은 논란이 확산할 기미를 보이자 총리가 쌀을 아예 안 먹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렇게 총리의 발언을 비난하면서도 소비자들은 퀴노아에 관심을 보이며 온라인 검색과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브랜드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말레이시아의 Tesco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유기농 퀴노아의 가격은 250g 한 봉지에 14.79링깃 (한화 약 4천원) 수준이다.  




현지 매체 ‘프리 말레이시아 투데이’는 UN이 오랫동안 소외되어 오던 건강 식품의 제대로 된 평가를 위하여 유엔소속 식량농업기구(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2013년 퀴노아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퀴노아에 대한 재조명이 시작되었다고 보도했다. 

‘프리 말레이시아 투데이’는 나집 총리가 믿는 바처럼 “쌀 100그램이 130칼로리를 내는 반면 퀴노아는 10칼로리만 내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굉장한 효과가 있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라고 지적했다. 또한, 말레이시아에서 퀴노아가 여타 수많은 수입 식품들과 같이 값비싼 품목으로 정착된 주된 이유에 대하여 몇 안 되는 수입라이센스 업체들이 근본적으로 가격을 높게 책정했기 때문이며, 최근 수년간 ‘공급 과잉’으로 우유 가격이 전 세계적으로 떨어지고 있음에도 말레이시아에서의 우유 가격은 점차 상승하고 있는 것을 유사 사례로 들었다. 




한편, 이 매체는 말레이시아가 아시아 국가 중에서 가장 비만 인구가 많은 국가이며, 당뇨병 발병률도 가장 높다고 밝히고, “이러한 심각한 문제 상황에서도 영양학자들 마저도 설탕이 다량 첨가된 일부 음료와 식품들을 건강식처럼 인식하고 인정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으며, 놀랍게도 보건부 또한 건강한 식품을 위한 식품 규제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별로 없는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로 말레이시아에서는 병원의료진이나 식품전문가까지도 이온음료 ‘100PLUS’, 블랙커런트 음료 ‘Ribena’, 초콜릿 음료 ‘Milo’ 등을 마치 병증을 감소시키하거나 영양소를 보충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처럼 추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매체는 “이런 식의 느슨한 인식과 식품 규제 때문에 말레이시아 국내 생산 농식품이 농약의 과도한 사용을 하더라도 다른 국가로 수출해 보기 전에는 문제를 알지 못하다가, 막상 다른 국가로부터 진입을 금지당하고 나서야 문제 상황을 인식하곤 한다”면서 말레이시아의 식품안전 및 품질에 대한 해외에서의 평판을 우려하기도 했다.

abc@kore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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