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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11-09, 16:02 ]


(싱가포르=코리안프레스) 김형우 기자 =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의 4번째 여객터미널이 지난 달 31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수차례 세계 최고 공항에 선정된 바 있는 창이공항은 장거리 항공여행객들을 유치하는데 대한 경쟁이 치열해 짐에 따라 신 기술을 도입하는 결단을 내린 후 2014년 초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12월 제4터미널을 완공했다. 면적이 22만5천㎡인 새 터미널은 창이 공항 내 4개 터미널 가운데 가장 작다. 

터미널 운영비용을 줄이고 승객 처리 시간을 단축하기 위하여 탑승 및 입출국 수속과 수하물 처리까지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구비하면서 제4터미널 건설에는 총 7억2300만달러(한화 약 8,098억원)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탑승 및 입출국 수속과 수하물 처리까지 등을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제4터미널에는 새로운 기술들이 가득하다. 이론상 출국 승객은 공항직원과 이야기 한마디를 나누지 않고도 탑승 수속이 가능하며, 비행기에서 내린 뒤 입국장에 도착할 때까지 소요되는 시간도 15분 남짓이다. 

한편, 31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홍콩발 캐세이퍼시픽 CX659편의 여객 처리를 시작으로 제4터미널의 운영이 시작됐다. 제4터미널을 이용한 첫 항공편은 이날 오전 5시 40분에 착륙했으며, 홍콩행 승객을 태우고 6시 50분경 이륙했다.

홍콩에서 입국한 승객 A씨는 “전체 수속 과정이 효율적이었다. 비행기 문을 나서 입국장까지 나오는데 정말 15분밖에 안 걸렸다”며 만족스러운 경험담을 전했다.

하지만 일부 여행객들은 오히려 생소한 신기술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홍콩으로 출발하는 여행객 100여 명 중 대부분이 셀프 체크인 기계를 사용하지 못하고 카운터에서 공항 직원 대면하고 체크인을 진행해야 했다. 

탑승게이트에서도 많은 여행객들이 얼굴 스캐닝 절차에 어려움을 겪고 공항직원을 찾아다시 카운터로 되돌아가기도 했다.  이날 셀프 체크인 기계를 사용해보려고 시도하다가 결국 카운터 체크인을 하게 된 여행객 B씨는 “여행객들이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5천870만 명의 승객을 처리한 창이공항은 새로운 터미널 가동으로 연간 약 1천600만명의 추가 승객 처리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캐세이퍼시픽 이외에도 대한항공, 세부퍼시픽, 스프링항공, 에어아시아, 베트남항공 등이 제4터미널을 이용할 예정이다.

abc@kore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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