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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08-27, 16:25 ]


(싱가포르=코리안프레스) 김경태 = 말라카 해협을 기점으로 지난 15∼16세기를 풍미했던 해상 실크로드의 동방 거점이며 19세기 서방 세력들이 동양으로 들어오던 시점까지 말레이 반도에서 가장 중요한 항구 도시로 자리해 온 말레이시아의 최대 항구이자 관광도시 말라카(Malacca 또는 Melaka)의 이드리스 하론(YAB Datuk Seri Utama Ir. Hj. Idris bin Hj. Haron) 주지사를 KBS다큐멘터리팀과 함께 만났다.

이드리스 하론 주지사는 2013년 5월 7일 취임 이래 지난 4년 3개월 간 인구 약 1백만의 말라카 주(州)를 이끌고 있다. 

“우리 주에는 ‘Everything begins in Melaka’ 또는 다른 표현으로 ‘Malaysia started with Melaka’는 슬로건이 있습니다. 이러한 슬로건을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해석이라며 불편해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것은 기록 역사에 근거한 사실입니다.”

이드리스 하론 주지사는 지금으로부터 755년 전 수마트라 섬에서 건너온 파라메스바라 왕자가 이곳을 찾아 사냥을 하다가 나무 그늘에서 휴식하던 중 사냥개들을 용맹스럽게 공격하여 물리치는 쥐사슴의 모습을 목격하고 깨달음을 얻어 당시 나무의 이름을 딴 ‘말라카 왕국’을 건국하게 되었다는 등 상세한 기록 근거를 들어 말라카가 어떻게 말레이시아의 시작이 되었는지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말라카는 참으로 길고도 굴곡진 시간을 통과해 왔다. 파라메스바라 왕의 바람대로 작은 왕국 말라카는 전세계의 큰 도시들을 상대하며 세계적인 항구로 성장했다. 말라카 사람들은 해상 교역 활동에 관련된 ‘말라카법’을 만들어 교역 기반을 다졌으며, 앞다퉈 이슬람교로 개종해 멀리서 온 아랍 상인들의 호감을 샀다. 

하지만 그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다. 1511년에 포르투갈에 의해 점령당하고, 뒤이어 1641년 네덜란드, 1795년부터는 말라카를 포함한 말레이시아 전역이 영국의 지배를 받는 식민지 시대를 맞은 것이다.

이드리스 하론 주지사는 “그 옛날 1만킬로미터 이상이나 떨어져 있는 포르투갈에서 대서양과 인도양을 헤치고 험난한 항해 끝에 왜 하필 말라카로 와서 그들의 식민지로 삼았을까요? 거기에는 말라카 만의 특별한 점이 작용했습니다”라면서, ‘동방의 베니스’ 말라카는 그 지리적 조건 덕분에 동서 무역의 중계지로 크게 번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갔는지, 한때 이 지역에서 사용된 언어가 80여개에 달할 정도였다니 상상을 초월한다.

현대에 이르러 말라카 주의 양대 산업은 관광업과 제조업이다. 말라카 왕국부터 식민지 시대까지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역사 유적이 잘 보존되고 있는 것은 물론, 하이테크놀로지, 무기, 자동차, 컴퓨터 등을 제조하는 23개 공업단지가 조성되어 있는 말라카는 이드리스 하론 주지사와 함께 제 2의 성장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말라카 시의 중심부는 이미 지난 200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며, 2010년에는 말라카주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의해 규정된 ‘선진주’의 기준을 충족하여 총리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또한 말레이시아 연방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지역별 가족복지 수준 조사에서 말라카는 10점 중 8.2점을 획득해 최고 순위에 올랐으며, 국내에서 가장 적절한 가격에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도 손꼽힌 바 있다. 

유명 글로벌 여행잡지에 <꼭 가봐야 할 세계의 여행지> 28위 순위에 오르기도 했고, 올 7월에는 론리플래닛 닷컴에서 <2017 세계우수여행지> 중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는 것이 주지사의 설명이다. 

통계에 따르면, 매주 30만~50만 명 수준의 관광객들이 말라카를 찾고 있다. 주지사는  “사실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는 것은 말라카 강, 캄풍 훌루 모스크, 존커 워크, 포르투갈 광장, 세인트존 언덕의 성채, 에이파모사 요새 등의 다양한 식민지 문화유산과 역사적 유물 때문만은 아니다. 말라카에는 그 외에도 바바뇨냐 등 매력적인 무형문화 유산들이 풍부하다”고 부연했다.

이드리스 하론 주지사는 말라카의 제2차 개발 프로그램(Melaka Maju Fasa II)을 통해 좀더 근본적인 기반과 시스템을 세우고자 하여, 구체적으로 다음 4가지 발전에 주력하고 있다. 첫 번째, 말라카 시민들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을 기대 이상의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다. 두 번째는 체제와 시스템의 재구성이다. 세 번째로는 말라카를 방문한 누군가가 ‘여기 정착해서 살고 싶다’는 기분이 들 만한 생활 환경과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시민 정신의 성숙화가 그것이다.

“아무것도 없는 데서 새로운 것을 세우고 만들어 내는 것은 어쩌면 상대적으로 더 쉬울 것 같습니다. 이미 안정적인 궤도에 오른 상태에서 추가적인 개발과 발전을 만들어 내는 것보다 말이죠.”

말라카의 초기 역사부터 함께 해 온 말라카 해협 또한 여전히 이 지역의 커다란 매력이자 원동력이다. 그 명칭만으로도 말라카의 역사와 위상을 대변하고 있는 ‘말라카 해협’은 인도양과 태평양을 연결해주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인도양과 태평양을 넘나들 수 있는 항로는 여럿이 있지만 인도-중동-아프리카 지역과 동북아시아-동남아시아 지역을 최단거리로 연결할 수 있는 루트이기에 말라카 해협은 전세계 해상운송량의 20%가량이 이 항로를 통과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아시아의 주요 국가들이 중동에서 수입한 원유를 운송하는 항로이다. 

“말라카를 방문하지 않고는 말레이시아를 제대로 보았다고 할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역사의 근원이며, 2차 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또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말라카로 오셔서 새로운 비전을 만나보세요.”

john@kore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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