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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05-09, 06:28 ]


(쿠알라룸푸르=코리안프레스) 이은희 기자 = 말레이시아 주요 도시에 거주하며 외국인 가사도우미 고용을 염두에 두고 있는 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소문이 있다. 바로 “가사도우미 중에서 많은 수가 집을 나가거나 실종된다더라”는 내용의 이야기다. 

이런 소문 속에 비싼 소개비 내고 고용했다가 낭패를 볼까 걱정하며 가사도우미 고용에 대해 고민하는 가정이 많다. 

인도네시아 등 출신의 외국인 가사도우미 인력을 알선하는 직업소개소들은 이에 대해 “20명 중 1명 꼴로 도주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구체적인 추정치를 내 놓고 있다. 

말레이시아 가사도우미 고용주 협회(MAMA)의 응쿠 아흐마드 파우지 무세인 회장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는 약 25만명이 넘는 가사도우미가 등록되어 취업 중에 있는데, 이 추정치 대로라면 그 중에서 12,500명 정도가 고용주로부터 도망한다는 의미가 된다. 상당한 수치이다.

응쿠 아흐마드 파우지 회장은 “아주 심각한 사항이다. 보고되지 않은 가사노동자들까지 고려한다면 더 대단할 것이다. 단 한 명이 도망갔다고 하더라도 다시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하기에 큰 문제로 받아들여져야 한다”면서, “가사도우미의 가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가사도우미들이 도주하는 데는 고용주의 학대, 직업소개소의 잘못된 정보 제공, 열악한 노동조건, 더 나은 취업의 기회, 자유에 대한 갈망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했으며, 또한, “문제가 있는 인력들이나 직업소개소로부터 사기를 당하여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사실 대다수의 가사도우미들은 정직한 수입을 얻고자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외국인 가정부를 고용하기 위해서 고용주는 1만2천링깃에서 1만4천링깃의 소개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고액의 소개비 지불에도 불구하고 고용한 가정부가 도망가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는 불안감에 좀더 저렴한 수수료로 이용할 수 있는 불법적인 직업소개소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불법적인 경로로 가사도우미를 채용한 경우에는 일이 잘못되었을 경우 고용주가 어떠한 법적 조치도 취할 수 없다는 위험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직업소개소 ‘Agency Pekerjaan Cosmoten’의 엘리스 리옹 대리는 자사에서 소개하는 가사도우미가 도망칠 가능성을 “약 5% 정도“라고 설명하고, “조용한 시골에서 나고 자란 사람보다 다양한 인맥을 쌓으며 도시 생활을 경험한 대도시 출신 인력들이 상대적으로 도주할 가능성이 더 높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푸총 지역에 소재한 또 다른 직업소개소의 관계자는 “가사도우미들의 목적은 단지 돈을 버는데 있다. 그런데 해외까지 나와 어렵게 얻은 직장을 유지하지 않고 달아나는 일이 발생했다면 고용주 쪽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지적하고, 급여를 제때 지급하지 않는 경우, 적절한 식사를 제공하지 않은 경우, 지인들과의 소통을 허락하지 않는 경우, 충분한 휴식 시간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 여권을 빼앗고 감금 및 협박하는 경우 등의 문제 사례를 제시했다. 특히, 고향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해외 취업을 감수하고 있는 외국인 가사도우미들에게 급여의 연체는 심각한 고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사도우미를 가족의 일원으로 대한다면 도망가는 일이 왜 일어나겠나. 도주 사례가 발생했다면 그만큼의 불행한 이유가 반드시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 에이전시도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총 120여 명의 외국인 가사도우미들을 말레이시아로 소개했으며, 그 중에서 5% 미만이 도주한 것으로 밝히고 있다.

직업소개소 ‘Agency Perkerjaan Chand’의 고객 관계 담당자는 “도주가 발생한 경우를 보면, 고용주가 급여를 제때 지급하지 않은 경우나 소통의 오해로 인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내 여성과 이주 노동자들을 위한 인권단체 ‘테나가니타’(Tenaganita)의 Aegile Fernandez 사무국장은 가정부들을 핍박하는 고용주들도 있지만, 많은 시민들이 이러한 학대 사실을 알게 될 때 당국에 신고 및 증언하는 등 피해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 경제 규모 3위인 말레이시아는 가사도우미 인력을 포함한 외국인 노동력 의존도가 높다. 세계은행(WB) 2015년 보고서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는 등록한 외국인 이주자 210만명, 미등록 외국인 체류자 100만명 이상이 있다. 

한편, 경찰 접수된 입주 외국인 가정부의 도주 사례는 이민국이 최종 관할하고 있다.

leeeunhee24@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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