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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03-18, 07:50 ]
말레이시아 “동성애자 표현 부분 삭제하면 P13 상영 허가”
디즈니 “말레이시아 위해 제작된 영화 아니다” 편집 거부•상영 철회




(쿠알라룸푸르=코리안프레스) 이은희 기자 = 디즈니 실사 영화 <미녀와 야수>(감독 빌 콘돈)의 말레이시아 상영이 제작사와 상영국가 간의 의견 조율 실패로 결국 좌절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13일 디즈니는 성명을 통해 “말레이시아에서 3월 16일로 예정되었던 <미녀와 야수>의 개봉이 연기되었다. 새로운 개봉 일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디즈니 측은 개봉을 불과 사흘 앞두고 상영을 연기한 구체적인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영화에서 동성애자 캐릭터가 등장하는 논란이 걸림돌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에서 여주인공 벨에게 구혼하는 개스톤의 부하 르푸(조시 게드)는 개스톤을 흠모하는 동성애자로 등장한다. 르푸는 자신의 성 정체성을 혼란스러워하다가 자아를 찾게 되는 캐릭터다.
 
말레이시아 영화검열위원회의 압둘 할림 회장은 “위원회의 검열을 통하여 ‘등장 인물 중 한 명이 동성애자임을 드러내는 장면을 삭제하여 16일 개봉’될 예정이던 <미녀와 야수>가 돌연 (개봉예정) 리스트에서 사라졌다”면서, “영화는 13세 미만 어린이 관객들에 대한 보호 지도가 필요한 P13 등급으로 분류됐었다”고 밝혔다. 

‘일부 장면 삭제하면 상영을 허가한다’는 말레이시아 측의 입장에 디즈니 측도 발끈했다. 디즈니의 한 관계자는 블룸버그를 통해 “이 영화는 말레이시아를 위해 제작된 것이 아니며, 말레이시아를 위해 부분 삭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말레이시아 영화검열위원회는 2010년 성(性)적 또는 종교적 영화 소재에 대한 제한을 완화했으나,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동성애의 부정적인 면을 묘사하는 경우에만 동성애자 캐릭터의 등장을 허용할 수 있다.

나즈리 아지즈 말레이시아 문화관광부 장관은 이번 이슈에 대하여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동성애는 불법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동성애자가 실존하고 있는 만큼 (동성애자 캐릭터가 단순 등장한다고 해서) 영화 상영을 막는 것은 문제”라면서, “극장에서 영화 상영을 금지하면 온라인을 통한 불법 다운로드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면 그 다음에는 컴퓨터를 금지시키려는가? 국민 스스로가 판단할 수 있도록 선을 지켜야 한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한편, 보수적 가치를 강조하는 디즈니에서 최초로 동성애 캐릭터를 선보이자 미국에서도 논란이 불거졌다. 가장 먼저 남부 앨라배마(Sate of Alabama)의 한 극장에서 <미녀와 야수>의 상영을 취소했다. 해당 극장의 소유주는 동성애자 캐릭터와 그와 관련한 내용이 등장하는 영화를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없으며, 이런 영화는 성경의 가르침에 위배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동성애를 ‘비전통적 관계’로 규정하고 있는 러시아에서도 일부 정치인들이 2013년 제정된 “아동 대상 동성애 선전 금지법”을 근거로 자국 내 상영을 금지할 것을 촉구해 왔으나 전체 관람가가 아닌 16세 이상 관람가로 조정하는 대신 부분삭제 없이 개봉이 진행되었다. 

러시아 집권당인 통합러시아당의 비탈리 밀로노프 의원은 “어린이 영화를 통해 동성애를 보여주는 것을 막아야 한다. <미녀와 야수>는 음란한 성적 관계를 포함하고 있다”라고 비난하고,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문화 장관에게 개봉에 앞서 영화 속 내용이 법에 저촉되지 않는지 철저히 확인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 바 있다. 

1991년 디즈니가 제작한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미녀와 야수>는 저주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가 ‘미녀’ 벨을 만나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다는 줄거리로, 엠마 왓슨이 여주인공 벨을 연기한다. 

빌 콘돈 감독은 “모든 사람을 포용해야 한다는 것이 이 영화의 주제”라며 영화 상영에 동성애 컨텐츠가 걸림돌이 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일부 사람들이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하고 있다.

abc@kore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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