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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01-24, 16:56 ]


(싱가포르=코리안프레스) 김형우 기자 = 아시아에서 음력 설을 지내는 나라는 중국, 한국, 싱가포르와 전체 인구의 30%가 중국계인 말레이시아, 그리고 중국문화의 영향이 큰 베트남 등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중국은 음력설을 ‘춘지에’(春節) 즉 봄의 계절이라고 부른다. 춘지에가 되면 반드시 고향을 찾는 것이 중국인들의 오랜 전통이기 때문에 귀성객으로 인해 중국대륙 전역이 민족대이동의 통증을 겪는다. 

중국 사람들은 집집마다 설빔을 사고 음식을 장만한다. 또 집안을 깨끗이 청소하는 한편 새해의 복을 비는 글씨나 그림을 집안 곳곳에 붙이고 예쁘게 꾸미며 춘지에를 지낼 준비를 한다. 춘지에가 되면 사람들은 일가 친지들끼리 모여서 섣달 그믐 밤새기.차례 지내고 세배하기.만두 빚어 먹기.폭죽 터뜨리기 등 갖가지 행사와 놀이를 갖는다. 중국 전통 풍속에는 춘지에 전날 외지에 나가 일하던 사람들도 모두 고향에 돌아와 가족들과 춘지에를 맞는다. 

춘지에 전날 밤은 추시(除夕)라고도 하는데, 이 날 밤 가족들이 모이면 텔레비전을 보거나 놀이를 하면서 잠을 자지 않고 밤을 지새는데 이를 쇼우수이(守歲)라고 한다. 이 날은 하루 밤에 두 해를 동시에 지나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런 풍속으로 지나는 해를 돌이켜 보고 또 맞이하는 해에 대한 희망을 비는 것이다. 음력 정월 초하루에 중국인들은 또한 친척 친지를 방문하며 세배를 올리는데 이는 새해에도 만사가 여의 하라는 축복의 의미이다. 

폭죽을 터트리는 것도 역사가 오래된 풍습이다. 예전 사람들은 대나무 마디를 불태워 터트렸는데 그 터지는 요란한 폭음에 놀라 모든 잡귀들이 물러나라는 소망을 담았던 것이다. 나중에는 이 폭죽이 종이에 화약을 싼 비엔파오(鞭爆)로 바꿨다. 게다가 군중놀이인 양거(秧歌 모내기노래)ㆍ우롱덩(舞龍燈 용춤)ㆍ쓰즈(獅子 사자놀이)ㆍ한촨(旱船 뱃놀이) 등의 즐거운 놀이들은 명절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켜 준다. 정월 초하루 세배를 드리는 풍습은 한국과 유사하다. 

1997년 중국으로 반환된 홍콩의 설 풍습이나 대만의 설 풍습은 거의 중국본토와 같지만, 색다른 부문이라고 하면, 홍콩에선 설 하루 전에 곳곳에 설치된 꽃시장에서 국화, 복숭아꽃등을 사는 것이다. 대만의 경우, 설날 다음날을 시집간 색시가 남편과 함께 친정을 방문하는 날로 정해 놓고 있는 재미있는 풍습이 있으며, 또한 대만인들은 음력 1월 5일을 ‘재물신’의 날로 정해놓고 이날부터 장사를 시작해야 재물신의 은덕을 입을 수 있다고 믿는다. 

전체 국민의 75%가 화교로 이뤄진 싱가포르에서는 설이 가까워지면, 온 거리에 붉은색 족자와 깃발을 내걸고 중국의 민속축제인 ‘칭게이 축제’를 개최한다. 칭게이 축제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사는 중국계들에 의해 행해지던 민간 전통 축제를 1973년 리콴유 전총리가 당시 의장을 맡은 People’s Association(PA: 국민위원회)를 통해 싱가포르 정부 차원의 연례행사로 키워낸 것으로서, 싱가포르 내에서는 물론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들 관광객들로부터 대표 설 축제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의 칭게이 행사는 오는 2월 10일부터 12일(일)까지 진행된다. 

티벳에서는 음력처럼 60년마다 한 주기를 이루는 달력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음력과는 다르지만 티벳의 새해는 음력설과 그 시기 면에서 비슷하다. 티벳은 신년축제를 한 달 전부터 준비하기 시작하는데, ‘추수취마’라고 불리는 제단을 설치하고 갖가지 색깔로 물들인 조, 수수, 밀등의 이삭대를 꽂고 새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다. 설음식으론 기름에 튀긴 티벳의 도오넛 '케이스'와 전통술 ‘치앙주’를 마시며, 행운의 상징인 흰색 명주 ‘하타’를 가족끼리 서로의 목에 걸어주는 의식도 가진다. 

이 밖에도 베트남에서는 ‘뗏’이라고 부르는 음력설이 가장 성대하고 중요한 명절이다. 조상을 기리며 사원을 방문하고, 집을 깨끗이 청소하며 친척과 이웃의 집을 방문한다. 악귀를 몰아내기 위해 설을 전후해서 밤낮없이 폭죽을 터뜨리는 풍습이 있다.

세계의 세뱃돈 풍습



■ 중국의 홍빠오(红包) = 중국에서는 우리의 설날에 해당하는 춘절이 되면, 웃어른이 미혼인 아랫사람이나 아이들에게 붉은 봉투에 용돈을 넣어준다. 바로 붉은 봉투라는 뜻을 가진 ‘홍빠오(红包)’다. 중국에서는 빨간색이 복을 부르고 액운을 막아준다고 믿기 때문인데, 지폐가 나오기 전에는 붉은 끈에 동전을 꿰어서 줬다. 

중국인들은 춘절 외에 결혼 축의금이나 뇌물을 줄 때도 홍빠오를 이용한다. 춘절의 홍빠오는 돈을 많이 벌라는 행운의 의미를 담고 있다. 홍콩에서는 길하다는 뜻의 ‘라이씨(利是)’라고 부른다.

요즘에는 모바일 머니로 홍바오를 대신하기도 한다. 알리바바 계열의 즈푸바오, 위챗 등의 중국 모바일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모바일 홍바오는 매년 이용자가 수천만 명씩 늘어나고 있다. 홍바오 시장은 2016년 100억 위안(한화 1조8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다. 

■ 일본의 오토시다마(お年玉) = 양력 설을 쇠는 일본에도 세뱃돈과 비슷한 ‘오토시다마(お年玉)’라는 풍습이 있다. 우리처럼 세배하지는 않지만, 새해 인사를 하며 웃어른이 아랫사람이나 아이들에게 주는 용돈이다. 일본에서는 세뱃돈을 그냥 주는 건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해 반드시 연, 매화 등이 그려져 있는 봉투에 넣어준다. 오토시다마는 ‘에도’ 시대 도시에서만 행해지다 경제가 발전하기 시작한 1960년대 이후 전국적으로 퍼지게 되었다.

■ 베트남의 리시(Tien Li Xi) = 베트남의 설인 뗏에 베트남인들은 가족과 친지를 찾아 새해 인사를 나누며,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붉은 봉투에 신권 지폐를 넣은 리시(Tien Li Xi)를 준다. 붉은색은 베트남에서도 복을 상징한다.

■ 몽골 = 몽골에서는 설인 차강사르가 되면 해가 뜨기 전 온 가족이 모여 웃어른에게 세배한다. 몽골의 세배는 양손으로 웃어른을 받들며 가볍게 포옹하는 형식이다. 몽골에서는 세뱃돈을 여느 나라와는 달리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준다. 세배한 후 아랫사람은 윗사람에게 ‘하늘의 신’을 뜻하는 푸른색의 비단 천 하닥과 함께 세뱃돈을 주고, 윗사람은 아랫사람에게 답례로 장난감이나 사탕, 생활용품과 같은 선물을 준다.

■ 사우디아라비아 = 이슬람력의 마지막 달인 하지 기간에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데, 하지의 마지막 3일인 ‘이드 알아드하’는 우리의 설과 비슷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명절이다. 이드 알아드하에는 가족 친지들이 모여 파티를 한다. 또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인사를 주고받으며, 인사를 받은 어른은 아이들에게 세뱃돈을 주는 풍습이 있다.

■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앙파우(Ang Pows) = 가족 및 지인, 특히 아이들에게 앙파우(Ang Pows)라고 하는 돈이 담긴 빨간 봉투를 주며, 행운과 부를 상징하는 만다린 오렌지를 함께 나누어 주기도 한다.

싱가포르의 설, 올해 더 작고 소박해 질 듯



전통적으로 가족별.단체별 연회가 잦은 시즌이지만 그 어느 때 보다 싱가포르인들의 지갑은 열리지 않고 있다. 앙파우(세뱃돈) 조차 올해는 “넣어두고 싶다”는 반응도 있다.

싱가포르 영자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즈에 따르면, UOB(대화은행)이 지난 해 11월부터 12월까지 만 18~55세의 시민 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총 500여 명의 응답자 중 대부분이 설 맞이 지출에 대하여 1인당 평균 2,503싱가포르달러(한화 약 206만원)를 예상하며, 전년도 2,805싱가포르달러(231만원)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UOB 이코노미스트 프란시스 탄은 싱가포르인들은 지난 해의 저조한 임금 상승률과 더불어 추후 12개월동안에도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고려하여 올해 더욱 검소해 질 것이라고 예상하였으며, “그러나 구정 연휴 소비를 줄일 계획에도 불구하고, 가족 식사나 세뱃돈의 전통을 지키기를 원하고 있다. 응답자의 약 절반이 가족 및 지인들과의 설 기념 식사 비용으로 전년대비 약 7% 증가한 약 521싱가포르달러(42만9천원)를 지출할 것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예상 식사 비용이 오른 것은 싱가포르달러의 약세로 인하여 주요 식품 가격이 오른 것뿐만 아니라 최근 악천후가 식품 공급에도 악영향이 미쳤기 때문이다.

중국 문화에서 식사를 함께 하는 것은 가족과 친지, 지인들 간에 유대관계를 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무리를 감수하고라도, 음력설 연휴 기간에 기념 식사자리를 대비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앙파우(세뱃돈)를 가족 멤버들과 서로 나누는 전통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총 설 예산의 4분의 1을 세뱃돈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어른이 아이들에게 주는 한국의 세뱃돈 개념과는 달리, 어른이 아이에게, 경제력 있는 자녀가 부모에게, 고용주가 피고용인에게 등 다양한 관계에서 신년인사와 마음을 전하는 도구로 이용된다. 

올해 부모 및 시부모.처부모에게 전하는 앙파우의 규모는 각각 평균 358싱가포르달러(약29만5천원) 및 264싱가포르달러(21만8천원)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abc@kore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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